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점유율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는 구조적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시장은 전체 소매유통시장 중 차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올려가고 있다. 2017년 기준 온라인시장은 78조원을 상회하며 전년대비 19.2% 상승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 요인에 대해 "디바이스 발전으로 인한 쇼핑의 편리성과, 고정비 부담 완화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제고에 있다"면서 "유통구조 변화와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환경과 구매의 합리성을 마련해 준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과거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시장이 오픈마켓 및 소셜업체들로 인해 성장이 이뤄졌지만, 지난해부터 다른 현상이 목격되고 있어 주 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이 아닌 아닌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업체 성장률은 서서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성장률은 과거 20~30% 수준에서 10%대로 낮아졌고, 이러한 흐름은 더욱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2017년 온라인시장 월평균 성장률은 약 13.2%인 반면, 소셜 및 오픈마켓으로 구성되어 있는 온라인판매중개 성장률은 8.6% 수준에 그쳤다. 2016년 온라인시장이 약 18.4%, 온라인판매중개가 약 19.1%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확연한 수치의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판매 업체들의 성장률은 오히려 확대됐다. 온라인 판매 즉,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의 2017년 평균 성장률은 27.0%로 산업을 앞서갔다. 이는 온라인시장내에서 성장을 주도하던 채널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과거 온라인 시장을 이끌었던 채널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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