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 실장이 참가했다"며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동지와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여기에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한 "최고령도자 동지는 특사와 일행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며 그들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며 "최고령도자 동지는 (남측) 특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 사이에 화해와 단합,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 나가는 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로 됐다"며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계가 보란 듯이 북남관계를 활력 있게 전진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하고 원칙적인 입장이며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에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김정은은) 해당 부문에서 관련한 실무적 조치를 속히 취할 데 대한 강령적 지시를 줬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특사단 접견 후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부인인 리설주와 함께 특사단과 만찬을 가졌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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