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은 23일 밤 강릉 컬링센터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8-7로 쳐내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일본은 예선에서 한국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날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혈투가 펼쳐졌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명승부에서 한국은 결국 설욕하고야 말았다.
또 "관중들이 열띤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덕에 여기까지 왔다. 경기를 하면서도 많은 에너지를 느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인사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이 던지는 돌 하나 하나는 곧 역사다. 2014 소치 대회가 이들이 참가한 첫 동계올림픽이다. 이번 두 번째 올림픽에서 결승까지 치고 올라와 메달을 확보했다. 10번 싸우면 9번을 이길 정도로 경이로운 실력이다.
결승전 상대는 우리가 예선에서 7-6으로 꺾어 본 스웨덴이다.김은정은 "스웨덴은 공격적인 샷이 많은 팀이다. 성급하지 않게 기다리는 입장으로 경기를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한국과 스웨덴의 여자 컬링 결승전은 25일 오전 9시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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