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재건축+일반 아파트)는 0.40%오르며 지난주(0.53%)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0.78%)보다 0.15% 오르는 데 그치며 매매가 상승폭을 제약했다. 일반 아파트 상승폭은 0.45%에 달했다.
강남4구 중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0.22%올랐다. 강남구는 0.18%, 서초구는 0.12%, 강동구는 0.04% 각각 상승했다. 송파구는 아파트 매매가(재건축+일반 아파트) 상승률도 1.14%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주공5단지 가격이 떨어졌으나 잠실동이나 신천동, 방이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신천동 진주 아파트,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기자촌 등이 500만~1억원 정도 올랐다.
이어 ▲종로(1.14%) ▲성동(0.98%) ▲동작(0.87%) ▲광진(0.56%)▲마포(0.54%)▲용산(0.49%)▲영등포(0.47%) ▲강남(0.32%)▲강동(0.28%)▲성북(0.20%)▲동대문(0.19%) ▲양천(0.15%) ▲도봉(0.14%) ▲서초(0.14%) 등의 순이었다. 종로는 지난해 초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양천구는 0.15% 상승했고, 노원구는 0.12% 올랐다. 아직까지 매매가가 크게 조정되지는 않았지만, 매수 문의가 뚝 끊기는 등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신도시는 한 주 전에 비해 0.14% 상승했다. 광교가 0.34%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분당(0.26%), 위례(0.19%), 판교(0.14%), 동탄(0.12%), 평촌(0.10%), 일산(0.07%) 등의 순이었다. 광교는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를 비롯한 광교e편한세상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아파트 매매가가 0.02%올랐다. 광명이 0.0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0.09%), 의왕(0.07%), 과천(0.06%), 안양(0.05%), 고양(0.04%), 성남(0.04%) 등이 뒤를 이었다. 오산, 안성, 안산, 인천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면서 “양천, 노원 등 비강남권 주요 재건축 추진단지가 몰려 있는 곳은 안전진단 강화 발표로 매수 문의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또 "안전진단을 마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비강남권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면서 "다만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재건축 연한 강화, 보유세 강화 등이 예상돼 추격 매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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