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3관왕을 노렸지만, 결국 무산됐다.
함께 레이스에 나선 심석희는 최민정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했고, 실격 당했다. 2014 소치 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계주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개인전 금메달을 다시 4년 뒤로 미루게 됐다.
판도를 살피며 가장 뒤에 처져있던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스피드를 낸 탓에 쉽게 추월하지 못했다.
한국선수들이 넘어지는 사이 1, 2, 3위는 모두 다른 나라 선수들이 가져갔다. 네덜란드의 슐팅이 1분29초778로 금메달, 부탱이 1분29초956으로 은메달,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1분30초656으로 동메달을 챙겼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쥐었다.
500m 금메달리스트 폰타나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김아랑(23·고양시청)은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치며 탈락,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아랑은 최종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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