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단일팀 골리 신소정, 스위스 슛 52개 중 50개 막았다

기사등록 2018/02/18 15:45:41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약팀일수록 골키퍼가 돋보이게 마련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28)이 새삼 입증한 사실이다.

신소정은 18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8위 순위결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슈팅 52개 중 50개를 막아냈다. 팀은 0-2로 졌지만, 신소정은 세이브 성공률 96.15%라는 기록을 남겼다.

세라 머리(30) 감독은 "소정은 위대한 선수다. 엄청난 플레이로 수비수들에게 자신감을 준다. 우리 팀에 든든한 존재"라고 칭찬했다.

신소정은 "앞으로 한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게임을 더 하고 싶다. 상대 슛을 막는 게 재미있다. 1차전만 해도 압박감이 크고 긴장됐는데, 오늘은 상대 슛이 더 왔으면 했다"고 말했다.

8일 전 첫 경기에서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내주며 0-8로 참패한 '코리아'는 이날 선전했다. 신소정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니 스위스 선수들도 실수를 하고, 기회가 왔다. 상대 선수들의 패턴을 알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경기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단일팀은 이날 스웨덴-일본전에서 패한 팀과 20일 7~8위전을 벌인다. 단일팀의 대회 최종전이다.

신소정은 "개인적으로 스웨덴과 붙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일본을 원하는데, 스웨덴전(0-8)에서 우리 플레이를 못 보여 준 것 같다. 솔직히 8골 차이로 지는 경기는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보여 주고 싶다"고 별렀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 2 그룹 A(4월2~8일)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상대로 만난 네델란드를 2대0으로 눌러 5전 전승으로 우승을 하게 된 가운데 한국 주전 골리(골기퍼) 신소정(25번) 선수가 믹스드 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04.08.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 2 그룹 A(4월2~8일)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상대로 만난 네델란드를 2대0으로 눌러 5전 전승으로 우승을 하게 된 가운데 한국 주전 골리(골기퍼) 신소정(25번) 선수가 믹스드 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04.08. [email protected]
경기마다 슛 40~50개를 막아내고 있는 신소정은 "솔직히 온몸이 아프긴 하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면 트레이닝 파트 등에서 잘 치료를 해준다. 힘든 것을 잘 이겨내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매 경기가 너무나 소중하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정말 아쉽다. 최대한 많은 슛을 막아내는 것이 내 역할이기 때문에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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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단일팀 골리 신소정, 스위스 슛 52개 중 50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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