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내일도 오늘처럼만!···김지수도 메달 따자

기사등록 2018/02/15 13:07:05

【평창=AP/뉴시스】 윤성빈
【평창=AP/뉴시스】 윤성빈
【평창=뉴시스】 스포츠부 = 스켈레톤 톱스타 윤성빈(24·강원도청)이 1, 2차 레이스 연속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선두를 질주했다. 15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 2차레이스 합계 1분40초35로 참가선수 30명 중 1위에 우뚝 섰다.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OAR·1분41초09)를 무려 0.74초차 따돌렸다. 라이벌인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1초23)는 3위에 랭크됐는데, 윤성빈과는 0.88초차다.

윤성빈은 1, 2차레이스에서 연거푸 트랙신기록을 수립했다. 1차 레이스에서 50초28로 지난해 3월 테스트이벤트에서 두쿠르스가 찍은 50초64를 0.36초 앞당겼다. 2차 레이스에서는 50초07로 제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성빈은 이번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후보.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쓸어담으며 랭킹 1위에 오른 윤성빈이 첫 레이스부터 트랙레코드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 것이다.

1차 레이스에서 윤성빈은 힘차게 출발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4초62의 스타트 기록을 올렸다. 자신이 지난해 테스트 이벤트에서 기록한 4초61에 0.01초 뒤졌다.이후에도 매끈한 주행으로 속도를 올려갔다. 마의 9번 커브마저 흔들림없이 통과한 윤성빈은 최고속도 124km를 찍으면서 트랙 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2차 레이스는 더 좋았다. 1차 레이스에서 공동 5위로 부진했던 두쿠르스가 50초38의 호성적을 냈고, 트레구보프 역시 50초50로 잘 달렸지만 윤성빈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윤성빈은 스타트 기록에서 4초59를 찍으며 스스로를 넘어섰다. 이후 주행도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한 차례도 부딪히지 않고 미끄러진 윤성빈은 최고시속 129.3km라는 경이로운 스피드로 50초07을 기록했다.

트레구보프는 1차 50초59, 2차에서 50초50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윤성빈의 뒤를 쫓았다. 두쿠르스는 2차 레이스에서는 윤성빈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1차에서 한 차례 실수하며 50초88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김지수(24·성결대)도 선전했다. 1차 레이스에서 50초80으로 두쿠르스를 앞지르며 4위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2차 레이스에서도 50초86을 기록한 김지수는 합계 1분41초66으로 전체 6위에 랭크됐다. 김지수와 3위 두쿠르스의 격차는 0.43초다.

【평창=AP/뉴시스】 김지수
【평창=AP/뉴시스】 김지수
스켈레톤은 이틀 간 4차례 레이스를 펼쳐 합계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16일 오전 10시 3차 레이스에서 상위 20명을 추린 뒤 최종 4차레이스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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