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위스에 0:8 패···北선수 셋 출전

기사등록 2018/02/10 23:41:10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스위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0일 밤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예선 1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스위스에게 0-8(0-3, 0-3, 0-2)로 참패했다.

남북단일팀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스위스를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우리나라는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5위다. 유효 슈팅 숫자 8-52가 양팀의 수준을 방증했다.
북측 선수 12명이 지난달 25일 합류, 결성된 단일팀은 35명이 대회에 나섰다. 경기 엔트리는 22명으로 같지만, 북측 선수 3명이 의무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도록 돼 있다.

대표팀 세라 머리 감독은 2~4라인에 북측 선수를 1명씩 내보냈다. 정수현 2라인, 김은향 3라인, 황충금이 4라인에 자리했다.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스위스의 공세에 고전했다. 골리 신소정의 선방으로 몇 차례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왔지만 운도 안 따랐다. 1피리어드 9분32초에 김희원이 상대를 끝까지 따라붙어 퍽을 빼앗은 뒤 한수진이 슛을 날렸지만 왼쪽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기회를 놓친 단일팀은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스위스 라라 스탤더의 일리걸 히트로 파워플레이를 하던 중 역습을 허용했다. 10분23초에 세라 벤츠의 패스를 받은 알리나 뮐러가 가운데로 파고들면서 강력한 슬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 곧바로 2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벤츠가 뮐러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고, 뮐러의 마무리로 0-2가 됐다.
단일팀은 이후에도 스위스의 맹공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1피리어드 종료 11.8초를 남기고 뮐러에게 3번째 골을 허용,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수비 실수까지 저지르며 뮐러에게 4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수비수가 걷어낸 퍽이 뮐러에게 향했고, 뮐러는 놓치지 않았다.수비가 붕괴된 단일팀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푀베 슈탠츠에게 5번째 골을 허용했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 중반 벤츠의 일리걸 히트 페널티로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오히려 단일팀은 2피리어드 17분19초쯤 수비 집중력이 무너져 슈탠츠에게 6번째 골을 내줬다. 0-6으로 끌려가던 단일팀은 3피리어드에선 스위스의 스탤더에게 연속골을 허용, 완패했다.스위스의 뮐러는 4골 2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일팀은 12일 오후 9시10분 스웨덴(1승)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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