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홍콩의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9일 새벽 4시까지 거래를 중단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 측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일시적 거래 중단일 뿐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 거래소에 문제가 처음 발견된 것은 8일 오전 2시20분이었다. 이후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이 같은 날 오후 2시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9일 오전 4시까지 연장하게 됐다.
바이낸스 측은 "사용자 및 거래 활동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바이낸스는 몇 시간 전에 시작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연장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창업자 챵펑쟈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바이낸스는 "복제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에서 일부 데이터가 동기화되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킹 당하지는 않았고 데이터 손상도 없다. 대규모 데이터로 작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챵펑쟈오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처음으로 선정한 19명의 가상화폐 부호에 선정됐다. 챵펑쟈오는 크리스 라센 리플 공동창업자, 이더리움 공동창시자 조셉 루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9명의 가상화폐 부호들은 최소 3억5000만 달러(약 3800억원)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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