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反기후변화 신봉자 환경위 의장 지명 철회

기사등록 2018/02/04 16:38:11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 소재 240년 된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연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린 해치 의원이 자신에게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2018.2.2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 소재 240년 된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연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린 해치 의원이 자신에게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2018.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환경위원회(Council on Environmental Quality) 의장으로 지명했던 캐슬린 하트넷 화이트를 결국 포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NPR 등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화이트 지명철회를 사실로 확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트는 지난 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환경위원회 의장으로 지명됐지만, 상원의 지명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에 조차 대답하지 못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앞서 WP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백악관이 화이트 지명을 철회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가 나간 이후 백악관은 지명철회가 사실임을 공식 인정했다.

 화이트는 2001~2007년 텍사스주 환경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를 부인하고, 환경관련 규제 철폐를 주장했다. '퓨얼링 프리덤(Fueling Freedom)'이란 저서에서는 "이산화탄소는 우리 환경에 정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기후변화와 환경규제를 공산주의자들의 음모로 비난했다.

화이트는 지난해 한 기독교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화석연료는 생명체의 잔여물이다. 예전의 생명체들이 스스로를 태워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산화탄소는 생명의 가스다"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反기후변화 신봉자 환경위 의장 지명 철회

기사등록 2018/02/04 16:38: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