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기지에서 적 스커드 미사일 공습이 시작되자 전투기 조종사와 관제요원들은 각자 임무에 맞춰 신속하게 움직였다.
공군은 비상대기 전력을 이용해 공격 목표를 식별한 뒤 곧바로 정밀 타격했다.
훈련상황이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임무 분담, 목표 식별, 정밀 타격 등 실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가 적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다.
30일 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제11전투비행단 등 5개 예하 부대 전투기 조종사 등 30여 명과 F-15K, KF-16, FA-50 등 최신예 전투기 10여 대를 투입했다.
임무통제기는 초계비행을 하던 공군의 전투기들에게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X-INT)' 임무를 부여했다.
전투기들은 실제상황 처럼 적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고 보급로를 차단·공격했다.
목표물이 파괴된 것을 확인하자 사령부 측은 총 1시간에 걸친 훈련 상황을 종료했다.
훈련은 스커드 미사일 등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적의 공격에 대비하고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공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공중전투기훈련체계'는 조종사들의 전투 능력을 향상하는 효과를 준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관계자는 "항공임무명령서에 계획된 전시 임무 절차를 적용한 훈련"이라며 "실전과 동일한 방식의 훈련을 통해 전시대비태세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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