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특활비' 이상득에 26일 출석 다시 통보

기사등록 2018/01/24 09:50:16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4월28일 서울고법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한 뒤 나오는 모습. 2017.04.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4월28일 서울고법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한 뒤 나오는 모습. 2017.04.28. [email protected]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피의자 신분
이상득, 압수수색 충격·건강문제 호소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검찰이 국가정보원 억대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83) 전 국회의원에게 오는 26일 검찰로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 전 의원에게 오는 2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애초 이 전 의원은 이날 소환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전날 저녁 검찰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이 전 의원이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인한 충격과 건강 문제, 변호인의 일정 등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측이 오는 26일 소환에는 응하겠다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환 조사 일정을 변동키로 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 특수활동비 흐름을 쫓는 과정에서 지난 2011년 초 이 전 의원이 직접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원세훈(67)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던 이 전 의원에게 특수활동비가 건네졌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22일 이 전 의원 여의도 사무실과 성북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관련 문건 등에 대해 분석 작업을 벌였다. 조사 결과 이 전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당시 원 전 원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그 경위, 당시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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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특활비' 이상득에 26일 출석 다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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