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만에 재개된 이날 재판에서 목격자들은 김정남을 공격하는 장면이 녹화된 공항 보안 CCTV 동영상의 진위 여부에 대해 녹화 내용이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검사 측은 이날 공항 및 공항호텔의 기술자 3명을 증인으로 내세워 어떻게 메인 컴퓨터 서버에서 관련 이미지를 찾아냈고 이를 디스크에 복사했는지 설명하도록 했다. 이는 재판부가 동영상을 증거로 채택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 등 2명의 여성은 지난해 2월13일 혼잡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 VX를 문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지난해 10월2일 처음 시작됐다. 두 사람은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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