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음악영화급 OST 공개

기사등록 2018/01/20 11:49:25

【서울=뉴시스】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병헌·박정민·윤여정의 휴먼 코미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에서 음악 영화 못잖게 관객을 감동으로 몰고간 아름다운 OST가 최근 공개됐다.

이 영화는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가 17년 전 헤어진 엄마 '주 여사'(윤여정)와 이부(異父) 동생 '진태'의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 가슴 찡하게 그린다.

이 영화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진태가 피아노 천재로 그려지면서 주옥같은 명곡이 다수 나온다.

이번에 공개한 OST는 쇼팽 '즉흥 환상곡', 드뷔시 '아라베스크 No. 1' 등 친숙한 선율의 클래식 명곡부터 '동네 형아' '엄마 같이 가요' 등 각 캐릭터의 감정과 매력을 배가하는 오리지널 스코어까지 다채롭다.

'그것만이 내 세상' OST는 황상준 음악 감독이 주도했다. 앞서 '검사외전' '히말라야' '공조' 등에서 영화의 톤과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찬사를 들은 그다.

황 음악 감독은 "음악과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도 한 음, 한 음이 감동을 주는 곡을 완성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극 중 진태의 피아노 연주 신은 대역도, CG도 전혀 없이 박정민이 모두 해냈다.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눌러야 할 건반의 위치와 누르는 순서를 모두 외우는, 우직한 방식으로 총 9곡을 쳐냈다.

다만 실제 피아노 천재는 아닌 만큼 아름다운 선율까지 직접 만들어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여기에 힘을 보탠 연주자가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 대역으로 나섰던 송영민 피아니스트다.

송 피아니스트가 직접 연주한 감미롭고 서정적인 곡들도 이번에 공개돼 영화의 감동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19일 전국 825개 상영관에서 3471회 상영하며, 12만9300명을 모아 2위를 지켰다. 1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39만2789명이다. 

1위는 같은 날 개봉한 딜런 오브라이언·토마스 생스터·카야 스코델라리오·이기홍의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다. 1020개 관에서 4251회 상영하며 18만1393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57만82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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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음악영화급 OST 공개

기사등록 2018/01/20 11:49: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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