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대북제재 강화해도 러시아가 숨통"

기사등록 2018/01/18 06:30:2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열리고 있는 여성 관련 행사에 깜짝 방문해 손을 흔들고 있다.2018.1.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열리고 있는 여성 관련 행사에 깜짝 방문해 손을 흔들고 있다.2018.1.17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러시아가 대북 물자조달을 돕는 등 북한의 제재 효과를 무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특정 분야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 그 분야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현재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매일 매일 그 능력 보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에 나설 수 있지만 대화에 나선다고 해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란 데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대북 제한적 선제 군사공격 대안을 고려 중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핵 관련 대치가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very possible)고 경고했다.

 북한의 최명남 제네바 대표부 주재 차석대사는 17일 로이터통신과 만나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적의 그러한 행동을 저지할 모든 능력이 있다며 ‘대화와 대결’이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개최된 캐나다 벤쿠버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다뤄진 대북제재 논의를 '도발'로 규정하면서 이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 차석대사는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국만의 행사가 아닌 한민족의 행사로 여기고 있다면서 남북한이 함께 전 세계에 성공적인 모습을 내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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