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MB, 검찰수사 정치쟁점화"

기사등록 2018/01/17 18:43:33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입장을 밝히기 위해 서울 삼성동 사무실로 도착하고 있다. 2018.01.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입장을 밝히기 위해 서울 삼성동 사무실로 도착하고 있다. 2018.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은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정치 쟁점화'하는 등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규정하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의 구속수사를 보면서 적폐청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 보수궤멸로 표현하고 검찰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챙점으로 몰아가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는 부적절하며 유감스런 발언"이라며 "이 전 대통령 측근 2명이 구속수사를 받는 것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련 수사다. 검찰 수사와 사법부 판단에 의해 결정될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최종적으로 이 전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물어달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달라. 또 검찰은 한점 의혹없이 이 전 대통령을 신속하게 수사해달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지위와 정치적 고려없이 엄정 수사해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원칙을 확인시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입장발표를 통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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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MB, 검찰수사 정치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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