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아바스 이성 잃었다…대결 구도만 조성"

기사등록 2018/01/15 18:19:46

【예루살렘=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한 데 대해 "이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4일(현지시간)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트럼프의 '세기 거래'로 팔레스타인이 뺨을 맞았다"라며 "우리도 뺨을 때려 주겠다"고 말했다.

 극우 성향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5일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출연해 "마무드 수반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상대로 대결을 시도하기 보다는 대화 국면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교육장관은 "아바스는 현재 도로 끝에 있다. 그가 팔레스타인을 통치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PLO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우리가 언제 회담을 거부한 적이 있었는가"라며 "(트럼프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큰 폭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당초 예정된 UNRWA에 대한 지원 자금 1억2500만 달러(약 1330억 원)중 6000만 달러만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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