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문재인 개헌' 선전포고…용납 않겠다"

기사등록 2018/01/10 17:08:20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1.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의지를 나타낸 데 대해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결국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를 밀어붙이겠다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의 논의를 기다려보겠다고 전제했지만 이는 수식어에 불과하다. 한국당은 문재인 개헌 추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는 여야 합의로 얼마 전 개헌특위 활동 시한을 6개월 연장하고 논의를 지속키로 합의했다"며 "이러한 국회 차원의 합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동시투표를 못박은 것은 국회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자 야당을 더 이상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공감하고 있다"며 "문재인 개헌이 아닌 국민개헌이 되기 위해서는 권력구조 개편 등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백년대계 개헌을 지방선거 때 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은 졸속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자 지방선거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정략적인 의도"라며 "한국당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국민개헌의 연내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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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대통령, '문재인 개헌' 선전포고…용납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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