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설립자 비리, 파행 운영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남대(남원 소재)가 오는 2월 문을 닫게 되면서 교육부가 의대 정원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한시 배정하겠다는 것에 대한 불만인 것이다.
전북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등은 8일 서남대 재학생들의 특별편입을 반대하는 피케팅을 하는 등 거세게 교육부와 학교 측에 항의했다.
이들은 "서남대는 2010년 초반부터 부실대학으로 끊임없이 선정됐고 이러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아온 서남대 의대 학생들이 같은 학년의 전북대 의대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평가받아야 한다"며 "편입에 앞서 편입생들에 대해 객관적 지표에 의한 학습 자격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북대병원의 레지던트 선발 인원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전 포함) 중 37위로 학생의 40%라는 적은 비율만이 자교 병원에 남을 수 있다"며 "서남대 학생들이 들어온다면 기존 학생들의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이고 전북대 학생들은 자교 병원에 남아 수련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북대 캠퍼스 곳곳에는 서남대 특별편입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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