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이란 핵협정 탈퇴 않도록 백악관·의회 협의 중"

기사등록 2018/01/06 16:51:52

【워싱턴=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사태를 막기 위해 관련 법안 수정을 의회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 하는 모습. 2017.11.21
【워싱턴=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사태를 막기 위해 관련 법안 수정을 의회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 하는 모습. 2017.11.2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련 법안 수정을 의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이 법안 수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논의가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매우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가 (이란 핵협정을 폐기하기 위한) 마지막 선을 넘었다고 시사하긴 싫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주쯤 이란 핵협정과 관련한 법안 수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며, 의회가 신속하게 움직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대이란 제재 복원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을 전후해 이란의 핵협정 준수 여부를 재평가한다. 그는 작년 10월 이를 '불인증'한다고 선언했지만 미 의회가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자 백악관 규정 대로 90일 만에 다시 평가를 하게 됐다.

 트럼프는 앞선 불인증 선언을 통해 이란이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핵협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제재 복원이나 협정 파기를 하지 않고 의회에 협정의 결함을 살펴보라고 공을 넘겼다.

 트럼프는 또 다시 핵협정을 불인증할 가능성이 높다. 의회가 다음주 재평가 전에 핵협정 탈퇴를 막기 위한 협정 요건 강화를 합의할 경우 이번에도 제재 복원은 없을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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