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남북한 대화채널 개통, 대북압박의 성과"

기사등록 2018/01/05 08:01:2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남북간의 연락채널 개통을 대북 압박 캠페인의 성과로 평가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사람들이 전화 수화기를 기꺼이 집어들어 한국에 전화를 했다는 사실은 우리의 최대 압박 캠페인이 작동하고 있다는 강력한 표시"라면서 "우리는 압박 캠페인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돈을 정말로 조이고 있다는 정보와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합동군사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로 연기한데 대해 북한의 오래된 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사실상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반대라고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이끌고 많은 나라들이 동참한 압박 캠페인이 없었다면 남북간 전화통화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번 대화가 추가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림픽과 일부 국내 문제들에 대한 대화로 국한되며 그 이상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비핵화 대화에 대한 김정은의 진정성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 압박 캠페인에 관한 우리의 목표는 여전하며, 그 목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올림픽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오랫동안 훈련해온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 미국은 불참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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