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는 지난달 28일 북동부 최대도시 마쉬하드에서 물가고와 경제난에 항의하는 내용으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여러 도시로 확산돼 전국적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수백 명이 체포됐다.
이날 관영 TV는 전날 31일 밤 시위에서 충돌로 1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앞서 30일 밤 북서부 도루드 시에서 2명이 사망했다.
TV는 "일부 무장 시위자들이 여러 경찰서와 군기지 장악을 시도했으나 치안대의 엄중한 저항에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반관영 일마 통신은 남서부 이제 시 국회의원을 인용해 2명이 31일 밤 시위 때 사망했다고 전했다. 의원은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시의 많은 시민들은 집에 수렵용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아침 내무장관의 "불법 시위자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고에 이어 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텔레비전에 나와 국민들의 경제난에 대한 불만과 불만의 표출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범법 시위를 엄히 진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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