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선주협회장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차질 없도록 지원할 것"

기사등록 2017/12/27 18:38:17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27일 "한국해운재건의 원년을 맞아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국가필수해운제도, 폐선보조금 제도 등 각종 정책들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10년의 위기를 견뎌냈다. 새해에는 이 저력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침체를 떨쳐버리고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를 돌아보며 "국내 정치불안과 새정부 출범, 북한 핵과 사드를 둘러싼 한반도의 긴장 고조,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정세의 불안 등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선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불어난 몸집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안 우리업계는 한진해운 사태를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우리 업계의 건의사항은 대선공약으로 채택됐고, 올해는 그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향후 ▲각종 정책의 차질없는 시행 ▲200만TEU 이상의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 ▲해운연합을 통한 선사간 협력체제 강화 ▲국적선 적취율 향상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해상운송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있는 대기업 물류자회사의 관행을 바로 잡아 공정한 해상수송 시장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노동정책이 원만한 노사협력을 통해 해운산업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선원복지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9년 9월 선박평형수관리협약 시행, 2020년 황산화물 선박연료유 사용 규제, 그리고 올해부터 유럽에서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제도 등 날로 강화되는 해양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물결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 해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극 대응함으로써 첨단 시대를 앞서가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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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선주협회장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차질 없도록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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