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5년 새 130만원 감소…울산·전남·충남↓

기사등록 2017/12/17 12:00:00

최종수정 2017/12/17 16:17:26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노동생산성은 2억4480만원으로 2010년 대비 130만원 감소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노동생산성은 2억4480만원으로 2010년 대비 130만원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통계청 '지역별 사업체 현황 및 특성' 발표
울산, 1인당 매출액 2억1440만원…전국 1위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우리나라 사업체 노동생산성이 5년 사이 13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전남·충남 등 비수도권 지역의 노동생산성 감소가 두드러졌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노동생산성은 2억4480만원으로 2010년(2억4610만원) 대비 130만원 감소했다.

노동생산성은 실질 매출액을 종사자 수로 나눈 것이다. 실질 매출액은 매출액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산정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명암이 갈렸다. 수도권의 노동생산성은 2010년 2억2560만원에서 2015년 2억6580만원으로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2억3190만원에서 2억2240만원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사자가 늘어난 만큼 실질 매출액이 따라가지 못했다. 명목 노동생산성은 더 늘어났지만,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실질 매출액으로 계산해 노동생산성이 낮아진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는 금융·보험과 도소매업이 호조를 보인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동생산성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노동생산성은 2010년 5억1180만원에서 2015년 4억4400만원으로 떨어졌다. 또 충남은 3억4130만원에서 3억600만원으로, 전남은 3억110만원에서 2억5930만원으로 줄었다.

울산의 경우 5000만원 이상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노동생산성을 자랑했다. 울산에 이어서는 서울(3억1450만원), 충남, 전남, 경북(2억565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이 가장 떨어지는 지역은 강원으로 1억3860만원에 그쳤다. 제주(1억4550만원)와 대구(1억6960만원)도 전국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편 2015년 인구 1인당 사업체 매출액은 1억690만원으로 2010년(9030만원)보다 1660만원이 증가했다.

울산이 인구 1명당 2억144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을 1억원 이상 웃돌았다. 이 밖에는 서울(1억6960만원)과 충남(1억347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후순위는 강원(5810만원), 제주(6540만원), 대구(667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는 77.9개로 2010년(69.9개)보다 8개 증가했다.

제주가 93.4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 89개, 서울 85.8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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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 5년 새 130만원 감소…울산·전남·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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