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이란, 후티반군에 미사일 지원 증거 발견"

기사등록 2017/12/15 04:53:26

【뉴욕=AP/뉴시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란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헤일리 대사의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모습. 2017. 11.30.
【뉴욕=AP/뉴시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란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헤일리 대사의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모습. 2017. 11.3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달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란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며 "이란은 뻔뻔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조각에 이란의 흔적이 가득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이란의 키암(Qiam)급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에서 만들어진 미사일이 후티 반군으로 전달됐고, 수백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죽일 수 있는 사우디의 공항으로 발사됐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안보리에 "이란이 예멘·레바논·시리아 등에서 불법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며 핵 프로그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이란이 하고 있는 다른 모든 것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된 증거는 조작된 것"이라며 "미국의 동맹인 사우디가, 예멘에서 주도하는 치명적인 내전에 국제사회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AFP통신이 입수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디를 방문해 미사일 조각을 조사한 유엔 전문가 팀은 이 미사일이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의 군수 기업 샤히드 바그헤리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재위원회에 미사일 조각에서 샤히드 바그헤리와 유사한 로고로 표시된 구성요소를 발견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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