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반도 문제, 미국과 동맹차원서 긴밀히 소통 유지"

기사등록 2017/12/14 18:59:15

【워싱턴=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2017.12.01
【워싱턴=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2017.12.01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외교부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 긴급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과 관련,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는 미측과 동맹 차원에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중 간 협의 내용에 대해서 우리가 확인해 줄 사항은 아닌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미중 간에만 논의한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그간 각국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있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는 미측과 동맹 차원에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백악관과 국무부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 판단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이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하루 속히 대화에 복귀할 것을 일관되게 촉구해 오고 있다"며 "백악관 측의 반응도 이러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환태평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 기조연설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에서 변화가 발생한 이후 필요한 긴급조치에 대해 서로 소통을 해오고 있으며, 중국이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유사시 38선을 넘어 북한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경우 다시 38선 이남으로 되돌아오겠다고 중국에 약속했다"며 "왜냐하면 미국의 유일한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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