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中정부,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 모욕"

기사등록 2017/12/14 18:25:55

【베이징(중국)=뉴시스】한국의 사진기자가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스타트업관으로 이동중, 중국측 경호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사진 위쪽부터 한국경호관이 들어오자 가해자가 뒤로 밀려나오다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 2017.12.14. (사진=CBS노컷뉴스 제공) 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한국의 사진기자가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스타트업관으로 이동중, 중국측 경호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사진 위쪽부터 한국경호관이 들어오자 가해자가 뒤로 밀려나오다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 2017.12.14. (사진=CBS노컷뉴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중에 발생한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와 공식 항의, 중국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한다"며 "중국을 국빈 방문한 한국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던 기자들을 폭행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 것은 물론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을 모욕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폭행에 가담한 당사자와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 정부에도 적극적인 대응과 취재진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중국 경호원들에 의해 한국 기자들이 폭행을 당하는 동안 어떤 보호 장치도 작동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경호가 최우선이겠지만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을 동행취재하고 있는 기자들도 취재 과정에서 최소한 물리적 안전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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