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의 근본적 행동변화 없으면 대화도 없어"

기사등록 2017/12/14 07:05:41


【서울=뉴시스】오애리·이현미 기자 = 백악관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전제조건없는 북한과의 대화' 발언을 부인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마이클 앤턴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북한의 근본적인 행동 개선이 없이는 북한과 어떤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려하더라도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워싱턴DC 소재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주최한 '환태평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 기조연설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일단 만나자, 원한다면 날씨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만약 북한이 관심이 있다면 정사각형 테이블에서든, 라운드 테이블에서든 얘기를 하자. 우리는 최소한 앉아서 서로 얼굴을 마주볼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그 다음에 우리가 기꺼이 하고 싶어하는 로드맵을 펼쳐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및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준비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 와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북한은 미사일 및 핵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고,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그 것(협상)에 대해서도 매우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어떤 조건이라도 있다면, 회담은 어려워질 것이고 북한은 다른 장치를 시험하기로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래서 나는 우리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조용한 시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그들이 이해한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생산적인 토론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계속해서 우리에게 조용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북한도 우리에게 대화를 원한다는 것을 말할 필요가 있고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만 하면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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