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언론, 문대통령 방중 앞두고 '사드' 등 관계 개선 장애요소 지적

기사등록 2017/12/12 11:00:10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2.1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2.12.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13~16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 관영 언론이 한중 관계 개선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요소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을 지적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는 한중 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남아있는 장애물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종지부를 찍지 못한 사드 갈등, ▲한국 3불 ‘약속(한국의 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약속)’에 대한 중국 관망태도 ▲한반도 핵 문제에 대응방법에 대한 차이를 장애요소로 꼽았다.

 우선 종지부를 찍지 못한 사드 갈등에 대해 찬카오샤오시는 한중 양국이 군사 채널과 소통을 통해 사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지만 ‘군 채널을 통한 문제 해결을 만족할수 있을지‘'사드가 중국을 겨냥하지 않고 중국의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을지를 어떻게 입증할지’ 등 많은 불확실한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한국의 '3불 약속'에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향후 행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며 복잡하고 민감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한국이 안팎의 압력을 이겨내고 이 '약속’을 지켜낼 지는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핵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차이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지만 대응방법에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의 동시 중단 제안(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동시 중단)'에 대해 아직 아무런 응답을 내놓지 않은 것이 양국간 차이를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양국간 모순과 갈등들은 정세에 변화가 일어났을 때 다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에 양국은 관계 개선의 어린싹을 소중히 지키고 꽃 피고 열매를 맺도록 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호한 양국 관계 유지는 역사 발전과 시대 대세에 부합되고 양국 국민 공동의 바람인 동시에 양국이 져야 할 책임이자 양국 정부가 직면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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