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B·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스위스 중앙은행(SN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내년 기준금리를 지난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티그룹과 JP모건 등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내년 주요 선진국들의 기준금리가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가파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시티그룹과 JP모건은 세계 경제가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들의 기준 금리가 최소한 1%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준과 노르웨이 중앙은행, BOE, ECB, SN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이번 주 일제히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미 연준은 올해 12~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는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1.25∼1.5%로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와 BOE, SNB 등은 이번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선진국의 기준금리 평균이 1.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말 0.68%인 선진국의 기준금리 평균이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내년은 미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펴기 시작한 지 10년째가 되는 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내년 12월 연준의 순자산 구입규모가 월 180억 달러(약 19조 6000억 원)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 9월 연준의 순자산 구입규모는 1260억 달러(약 137조 6000억 원)에 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