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한중 정상회담서 굴종 외교해선 안돼"

기사등록 2017/12/11 10:31:06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12.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섣부른 비트코인 규제 조심해야"

【서울=뉴시스】이근홍 이재은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오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 방중에서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군사주권을 포기하는 굴종 외교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성했다고 선언하고 레드라인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중국의 역할을 규정하고 촉구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기대하며 당의 대표로서 우리가 꼭 관철시켜야 할 몇 가지 점들을 말씀드리겠다"며 "우선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에 있어 중국의 선도적 역할을 촉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문 대통령은 '3불'(사드 추가배치 불가, 미국 미사일방어 체계 불참, 한미일 3국 군사동맹 비추진)과 사드 사용을 제한한다는 '1한' 등 우리 군사주권을 양보하는 일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국에 사드에 대한 경제 보복도 중단할 것을 요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유 대표는 "한국경제가 국내총생산(GDP) 기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가 안 되는데 암호 화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는다고 한다"며 "한국이 비트코인 투기 광풍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암호 화폐 규제를 검토한다는 뉴스가 나오자 불과 이틀 만에 거래액이 40% 가량 폭락해 투자자들이 패닉상태에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전문가들조차 비트코인이 화폐인지 금융자산인지 적립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금융당국이 섣부르게 규제를 도입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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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한중 정상회담서 굴종 외교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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