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 미사일, 신형 ICBM급…상당한 능력 갖춰"

기사등록 2017/11/30 12:17:21

【도쿄=AP/뉴시스】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2017.11.30.
【도쿄=AP/뉴시스】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2017.11.30.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3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는 분석 결과를 밝혔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의하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 7월 두차례 발사했던 화성-14형과 달리 신형 ICBM급으로 생각된다"면서 "상당한 능력을 가진 미사일로, 경계태세를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 7월  ICBM 화성-14형을 발사하고 지난 29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신형 화성-15형이라고 밝혔다. 북한 언론은 30일 발사된 모습들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오노데라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이동식 발사대가 이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탄두 끝부분도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지금까지와는 모양이 다르다며, 이를 근거로 "신형 ICBM급 탄도미사일이었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2단식으로, 액체연료의 특징인 직선 모양의 불꽃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북한이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화성-15형 사진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30일 공개됐다. 2017.11.3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이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화성-15형 사진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30일 공개됐다. 2017.11.3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예산위에 출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미사일 낙하에 대비한 정부와 지자체의 훈련에 대해 "도쿄를 포함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좀처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시 지역에서의 대피 훈련의 적극적인 실시를 요청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은 북한이 지난 9월 15일 이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동안 북한은 새 엔진 시험 등을 거듭하며 발사 준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자제할 의도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노 외무상은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와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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