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의 이런 조치는 명백히 한반도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외교적 대화는 양자 또는 다자 등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정치인들은 상황을 극한으로 몰고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이후 후속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의 배경에는 내부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시점은 자연스럽게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오래 전에 취했어야할 조치로, 새롭고 더 강력한 대북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재무부는 21일 북한과 거래를 하는 개인 1명과 기업 13곳, 선박 20척 등을 새로운 대북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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