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위기 해결 도움 안돼”

기사등록 2017/11/24 02:28:23

【다낭=AP/뉴시스】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17.11.11.
【다낭=AP/뉴시스】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17.11.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 것에 대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가 "관련 조치는 한반도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의 이런 조치는 명백히 한반도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외교적 대화는 양자 또는 다자 등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정치인들은 상황을 극한으로 몰고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이후 후속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의 배경에는 내부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시점은 자연스럽게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오래 전에 취했어야할 조치로, 새롭고 더 강력한 대북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재무부는 21일 북한과 거래를 하는 개인 1명과 기업 13곳, 선박 20척 등을 새로운 대북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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