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3남 만취 막말·폭행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

기사등록 2017/11/21 17:52:48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1일 최근 3남 김동선씨가 만취 상태에서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한 것과 관련,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김동선씨 관련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화그룹이 전했다.

 앞서 김동선씨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피해자분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용서를 빈다"며 "그동안 견디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스럽고 지금의 저 자신이 싫어질 뿐이다. 기회를 준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 더 면목이 없다"며 "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지 또 그렇게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늦게라도 저의 행동을 지적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월 한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들의 친목 모임에 초대돼 "아버지 뭐 하시느냐" "나를 주주님이라고 부르라"라는 등 물의를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만취해 자신을 잡아주는 일부 변호사들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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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3남 만취 막말·폭행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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