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신화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북핵 해결 도움 안돼"

기사등록 2017/11/21 14:33:2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미 전문가들을 인용해 반대 입장을 시사했다.

 21일 통신은 워싱턴발 뉴스로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대북 압력을 강화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북미간 긴장과 대립을 고조시시킨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미국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정세 안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니 타운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부소장은 통신에 “미국의 이번 조치는 단시일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적대적인 조치로 받아들 것”이라고 밝혔다. 타운 교수는 “아울러 미국의 조치는 긴장정세 완화에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이버리 골드스타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도 “미국이 다시 북한에 테러지원국이라는 모자를 씌우면서 북한 자산 동결이나 북한 이외 국가 은행을 제재하는데 많은 근거가 있게 됐지만 한반도 대치 정세를 완화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북한을 겨냥한 일방적인 제재를 반대해 이번 조치에 대해서도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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