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전쟁 놓고 아이들 장난하듯 행동"

기사등록 2017/11/21 10:28:4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1.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1.2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전 미 공군 최고 정보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아이들 장난하듯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한국에서 수 년동안 정보 책임자로 복무했던 에릭 앤더슨 전 중령은 "두 아이가 서로 장난을 치고 있다"며 "난 솔직히 트럼프가 지도 상에서 북한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하와이와 일본에서 복무할 때 북한과 관련한 선임 분석가로 일하기도 했다.

앤더슨은 북한은 미국과의 전쟁에 실제적으로 관심이 없다면서 트럼프가 북한을 일시적으로 공갈협박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단지 서로를 가리키고 이름을 부르길 원하는 두 사람 때문에 전쟁의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모두 미사여구다. 트럼프에게 북한과 함께 하는 것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단순하다"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을 지낸 잔-마크 주아스 공군중장 역시 "북한은 미국의 실존적 위협이 아니다. 우리가 북한의 실존적 위협이다"라며 "북한과 갈등이 발발한다면 많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북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도록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미 의회조사국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분쟁이 생길 경우 핵 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며칠 만에 3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무기 관련 수출 및 판매 금지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금지 ▲기타 금융 및 제한 사항의 이행 ▲테러국의 군사능력이나 테러지원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재화나 용역에 대한 군민 양용 품목(30일 간 의회 고지 필요)의 수출 통제 등의 제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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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11/21 10:28: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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