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연기에도 혼란 적어…"대부분 뉴스·공지 접해"

기사등록 2017/11/16 10:37:14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수성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17.11.16.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수성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도란 이준석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16일 예정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다행히 경기남부 수험생 혼란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오전 8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6시험장으로 지정된 경기 수원시 수성고등학교 정문에선 교직원들이 수능시험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안내문에는 '교육부의 수능 연기 결정으로 이날 하루 학교가 휴업하고, 연기된 수능 시험은 오는 23일 열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수능 연기된 것을 모르고 아침에 혹시 시험장을 찾아오는 학생이 있을까봐 교사 4명이 7시 출근했다"며 "다행이 시험장을 찾아온 학생은 없었다"고 말했다.

 제30지구 21시험장으로 지정된 창현고도 사정은 비슷했다.

 시험이 계획대로 치러졌다면 수험생들이 입실했을 시간인 오전 8시30분이 지나자 교직원들이 시험장 위치 안내판 등 자재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창현고 관계자는 "다음 주 열릴 시험에 자재물을 다시 써야 하기 때문에 잘 정리해 보관하려 한다"면서 "착오로 시험장을 찾은 학생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잠시 뒤 이 학교 3학년 김모(18)군이 자습을 하려 학교를 찾았다 발길을 돌렸을 뿐이다.

 김군은 "시험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습하러 학교에 왔다"면서 "친구들중에 시험 연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일주일 동안 더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제31지구 18시험장인 성남 분당중앙고 교문엔 '수능일이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 표지만 덩그러니 걸려있었다. 시험지구를 알리는 현수막과 교실배치도 등은 철거됐다.

 이 학교 관계자는 "수능 연기 공문을 받은 뒤 안내문 등을 다시 쓰기 위해 떼어 보관해놨다"며 "교직원들은 정상 출근해 근무중이다"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창현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안내문을 철거하고 있다. 2017.11.16 kjh1@newsis.com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창현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안내문을 철거하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앞서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정상적인 시험을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같은날 오후 10시께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교육부로부터 공문을 받은 교육청과 학교는 15일 오후 10~11시께 수험생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수능 연기 통보를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 대부분 뉴스나 공지로 시험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해 큰 혼란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시험 연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험지 보안 등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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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연기에도 혼란 적어…"대부분 뉴스·공지 접해"

기사등록 2017/11/16 10:37: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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