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추미애 만난 美 전문가 "北과 대화를 위한 대화 필요"

기사등록 2017/11/16 07:44:42

【워싱턴(미국)=뉴시스】윤다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7.11.15. fullempty@newsis.com
【워싱턴(미국)=뉴시스】윤다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7.11.15. [email protected]

 추미애 "어떤 경우도 한국 승인없는 전쟁 안돼"

 【워싱턴=뉴시스】윤다빈 기자 = 미국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가 15일(현지시각)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북한 전문가들은 "대화를 위한 대화도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문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맨스필드재단의 프랭크 자누지 소장은 "오바마 정권 당시를 생각해보면 '노 드라마 오바마(No drama Obama)'라는 표현이 오바마 정권의 한국 관련 차분한 대응 방침에 상응한다"며 "이런 대응이 상황을 차분하게 관리하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그로 인한 주요 성과는 없었다. 북한이 가려는 길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했다.

 자누지 소장은 "지금은 작은 노력의 단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고 건설적인 포용으로 가야 한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도 괜찮고..."라고 대화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 가장 분명한 것은 지금 오해의 위험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고, 그로 인한 오판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에게 트위터를 보내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다이렉트메시지(DM)를 할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며 "또 김정은은 그 어떤 외국 정상도 만난 적이 없다. 중국 정부가 고위급 인사를 평양에 파견할 계획으로 아는데, 이런 노력은 환영할만하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갈루치 SAIS 한미연구소장 역시 "애초에 폭력적인 해결책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더라도 진정하면서 협상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들은 대다수 의견은 정말로 진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이날 토론을 정리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한국의 동의 없는 전쟁은 안 된다"며 "반드시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은 100%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단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문을 통해 "남북의 소통이 완전히 끊어진 상황은 자칫 사소한 오해로도 큰 오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기에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수록 대화와 평화의 목소리는 더 높아져야 하며, 상대를 자극하는 아주 사소한 언행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노력과 인내도 감당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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