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으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균열…하역작업 중단

기사등록 2017/11/15 21:20:37

【서울=뉴시스】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 발생한 4~6㎝ 변이 (제공=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 발생한 4~6㎝ 변이 (제공=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바닥에 4∼6㎝ 단차가 생겨 하역작업이 중단됐다. 

포항 영일만항 일반부두 바닥 일부도 10㎝ 벌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부두 상부 하역작업 공간에 구조물 이격 및 단차가 발생해 10, 11번 선석에서 하역작업이 중단됐다"며 "추가 변이 진행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역작업은 부두 안벽에 접한 부분에 일정한 폭(30~35㎝)으로 나란히 뻗어있는 공간인 '에이프런(Apron)'에서 이뤄지고 있다. 에이프런에서는 하역장비가 필요한 위치로 이동하면서 컨테이너의 적·양하 작업을 수행한다.
 
【서울=뉴시스】포항 영일만항 일반부두에 발생한 10㎝ 변이 (제공=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포항 영일만항 일반부두에 발생한 10㎝ 변이 (제공=해양수산부)
해수부는 16일 오전 9시께 정밀안전진단팀 투입 후 점검 결과에 따라 하역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항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건물 외벽에는 크랙이 발생하고, 해양측위정보원 포항해상무선표지통제소 송신국 건물에도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비상대책반 가동, 피해현황 체크, 포항·울산 등 인근 항만 시설 점검, 다중이용시설 점검, 여진 대비 비상대응태세 강화 등 추가 여진 피해 발생에 각별히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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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으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균열…하역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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