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군은 하라레의 국영 ZBC 방송 본사를 점거하는 등 밤 사이 정치적 혼란이 확산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짐바브웨에서는 쿠데타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군부는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무혈 시정 작업이라고 말했다.
수도 하라레의 주요 지점들에는 장갑차에 탄 무장군인들이 배치됐다.
짐바브웨 은행들 앞에는 현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
짐바브웨 군의 시부시오 모요 대장은 이날 "군은 짐바브웨에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과 영부인 그레이스 여사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모요 대장은 군이 그들의 안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모요는 또 군이 정부를 무력으로 접수한 것은 결코 아니라며 짐바브웨를 사회적·경제적 고통 속으로 몰아가는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들을 제거하면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짐바브웨는 사실상 군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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