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오가기, 앱 하나로 해결…'고 평창'

기사등록 2017/11/15 15:54:36

【평창=뉴시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교통 전용 앱 '고 평창' 예시 화면
【평창=뉴시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교통 전용 앱 '고 평창' 예시 화면
【평창=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는 이들이 한층 편리하게 경기장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발한 '고 평창' 앱 덕분이다.

 조직위는 선수단을 비롯한 클라이언트와 관중에게 자유로운 이동성 제공과 수송 분야 정시성 확보를 위해 앱을 개발했다.

 조직위는 "대규모 수송 소요에 따른 교통 혼잡에 대응해 자가 차량 이용을 최소화하고, 연결형 교통 수단을 적시에 제공하는 교통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가 자체적으로 올림픽 현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통합 앱을 개발한 것은 동계올림픽 최초"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 관련 앱은 많다. 하지만 조직위는 다양한 공급자의 개별 서비스를 통합해 이번 앱을 만들었다.

 '모빌러티 서비스 플랫폼(Mobility Service Platform)'을 목표로 대중교통 이용자 뿐 아니라 자가 차량 이용자도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직위가 운영하는 셔틀버스, 15인승 이하 차량, 환승주차장 상태 정보는 물론 카 셰어링, 내비게이션, 고속·시외버스, 철도·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정보를 모두 '고 평창' 앱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에서 평창올림픽 경기장으로 갈 때 '고 평창' 앱을 이용하면 운행 시간표까지 고려된 통합 경로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에서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까지 길을 찾는 경우, 공항 내 KTX 탑승 위치와 KTX 탑승 후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 등이 구체적으로 제공된다.

 앱을 통해 시간별, 교통수단별로 몇 시에 출발할 경우 몇 시에 도착하는지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얼마의 요금이 드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또 해당 이동 수단의 예약과 결제까지 가능하다. 통합 경로를 찾고 예약을 하면 버스나 철도, 버스 등을 곧바로 예약할 수 있다.

 셔틀버스의 경우 막차 시간을 따로 안내해준다.

 자가 차량 이용 시 실시간으로 환승 주차장의 주차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주차가 가능한 환승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자가 차량 이용객의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인증 후 등급에 맞는 맞춤형 메뉴도 제공한다. 일반인과 올림픽 패밀리들의 이동 수단이 다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올림픽 패밀리로 인증을 하면 전용 셔틀 노선과 탑승 위치, 15인승 이하 차량 예약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일반 관중의 경우 입장권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현재 있는 위치에서 경기장까지 경로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조직위는 외국인들도 언어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앱 내 서비스를 4개 국어로 제공한다.

 교통 약자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관중은 모니터를 이용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고 평창' 앱이 평창올림픽 유산 지식에 대해 전수하고, 향후 교통정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희업 수송교통국장은 "이번 앱 개발은 기업들끼리 경쟁을 시킨 결과 kt가 맡았다"며 "조직위 예산은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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