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亞순방 성적표, 북한 반응에 달렸다…'중대 발표' 주목

기사등록 2017/11/15 11:46:40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7.11.15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7.11.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첫 아시아 순방 성적표는 추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이번 순방 핵심 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아시아 국가들을 설득하는 일이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필리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를 재차 강조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앞서 한국, 일본, 중국 등을 방문해서도 일치된 대북 제재 목소리를 당부했다.

 USA투데이는 이제 남은 질문은 "이들이 말을 들을 것인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이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경제 제재를 가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경제적 후원자 격인 중국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 지가 관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의 핵개발을 비판하면서도 대대적인 경제 죄이기는 자제해 왔다.

 USA투데이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에 어떤 반응을 내 놓을지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거나 핵실험을 실시하는 등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아시아 순방 동안 강조한 외교적 노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트럼프는 15일 귀국 후 백악관에서 북한, 무역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놓고 그가 북한 테러지원구 재지정을 선언하거나 반대로 대북 유화책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무슨 이유에선지 9월 14일 이후 60일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한 상태다. 북미 간 호전적 수사로 긴장이 잔뜩 고조됐던 만큼 트럼프 순방 기간 추가 도발이 있을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 특별대사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60일간 동결할 경우 미국은 이를 직접 대화의 신호로 간주하겠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화염과 분노', '로켓맨'(김정은을 지칭) 등의 표현으로 북한을 맹비난했지만 방한 기간 대북 강경 발언을 자제하고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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