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노비치 "한국 선수들 터프, 내일도 기대"

기사등록 2017/11/13 19:02:58

최종수정 2017/11/13 19:08:39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과친선경기를 하루앞둔 13일 울산시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 크르스타이치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1.1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과친선경기를 하루앞둔 13일 울산시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 크르스타이치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1.1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권혁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3·제니트)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 가장 먼저 '터프함'을 떠올렸다.

이바노비치는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세르비아는 1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중앙 수비수인 이바노비치는 세르비아 대표팀 주장이다.

이바노비치는 2008년 1월부터 지난 시즌까지 EPL 명문 구단인 첼시에서 활약했다.

비슷한 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트로피를 경합했던 박지성은 물론 현재 대표팀 주장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과 치열하게 경합했다.

이바노비치는 "유럽에서 많은 한국 선수 상대해봤지만 굉장히 터프하고 강인했다. 내일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축구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이바노비치는 한국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다. 2005년 이탈리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래 12년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세르비아 대표팀의 요청에 따라 경기에 앞서 이바노비치를 위한 간단한 축하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바노비치는 "100번째 경기를 진행하는데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한국전은 세르비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대행은 "어제 첫 훈련을 진행했는데 한국의 환대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 역시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기에 굉장히 터프하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38위의 세르비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D조를 6승3무1패(승점 21)의 호성적으로 통과,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으로 넘어오기 직전인 지난 10일에는 중국을 2-0으로 꺾고 예열을 마쳤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 두산 타디치(사우스햄튼), 필립 코스티치(함부르크) 등 주축 선수 일부가 휴식과 부상 등을 이유로 빠졌지만 평가전 상대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크르스타이치 감독대행은 "늘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내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선수로 한국전을 경험했던 크르스타이치 감독대행은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결과를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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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노비치 "한국 선수들 터프, 내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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