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야심작, '서울형 메이커 교육' 출사표…디지털창의교육 정책

기사등록 2017/11/01 11:00:00


 디지털 기자재 갖춘 거점형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교과 및 서울형 자유학기제 등과 연계 방침
 조희연 "아직은 낯선 교육…교원 전문성 향상 지원"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미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 서울형 메이커 교육(가칭 미래공방교육)을 발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협력·공유 능력 함양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메이커 괴짜를 만드는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그는 이 사업을 '메이커 괴짜 되기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 

 조 교육감의 야심작인 서울형 메이커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직접 제작, 그 과정에서 획득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도록 이끄는 과정 중심의 프로젝트 교육이다.

 조 교육감은 "메이커 괴짜 되기 프로젝트는 그동안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저희에게 요청해온 첨단과학이 함께하는 디지털 창의 교육을 정책화한 것"이라며 "협력적 괴짜를 키우는 학습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패러다임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메이커 괴짜 되기 프로젝트에 대해 '상상하기 교육', '만드는 것을 즐기는 교육', '서로 공유하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창작물로 만들어가면서, 변화해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필요한 것을 만들고, 만든 것을 서로 공유해 나가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나은 것을 향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첨단과학·디지털 기자재를 갖춘 거점형 '메이커 스페이스(미래공방공작소)'를 21개의 발명교육센터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학교의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해 모델학교를 운영하고,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창작활동을 위한 기자재를 보급하며, 인적·물적 환경이 부족한 학교에는 장비를 갖춘 메이크 버스(Make Bus), 메이크 트럭(Make Truck)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과 및 서울형 자유학기제 등과 연계해 메이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일반고 학생은 협력 교육과정 거점학교, 특성화고, 사회교육자원 등을 통해 메이커 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메이커 교육은 아직은 낯선 교육"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메이커 교육에 대한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고, 단위학교에서 메이커 교육이 활성화되도록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자신의 창작물을 자랑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메이커 페어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월 11일 서울디지털재단과 코딩교육, 디지털기반의 학생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세운상가, 서울시립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민간 메이커 스페이스 등과 메이커 교육 전문위원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밖 교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메이커 교육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협력·공유 능력 등 미래역량과 자기주도적 역량을 함양시키고 창작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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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야심작, '서울형 메이커 교육' 출사표…디지털창의교육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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