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아베 통화…총선 승리 축하·대북 연대 확인

기사등록 2017/10/23 14:49: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1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2017.10.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1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2017.10.2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북한 문제에 있어서 연대를 재확인했다. 

 NHK 및 마이니치신문 보도의 의하면, 이날 오전 11시 반께부터 약 30분간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리한 것을 축하한다", "강한 리더가 국민에게 강한 지지를 받은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아베 총리는 "길고 힘든 선거전이었다"면서 "선거전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 미일동맹 하에, 가능한 한 압력을 가해 북한의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모든 연설에서 호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또 내달 5~7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 강화를 위해 미일 양국이 한층 더 결속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북한 문제 등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기로 한 것을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일 기간 중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의 부모를 만날 예정이다.  메구미는 13살 때인 지난 1977년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메구미에 대해 "일본 소녀가 자국 해변에서 납치돼 북한 스파이들을 위한 일본어 교사로 노예가 됐다"고 거론해 일본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또 내달 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라운딩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 골퍼인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도 함께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한편, 두 사람이 전화통화를 한 것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직후인 지난 4일 이후 1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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