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작전사 화생방 물자 60%가 내구연한 지나…장비교체 시급

기사등록 2017/10/23 11:48:27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업무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17.10.23. 0803mks@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업무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17.10.23.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육군 2작전사령부가 보유한 화생방 물자의 대부분이 내구연한을 지나 북한의 화생방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중로(비례대표)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2작전사령부가 보유하고 있는 K-1방독면 가운데 60%가 내구연한 10년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벨퍼 과학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탄저균, 천연두 등 13종의 병원체를 보유해 미사일 등 다양한 형태로 생물학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생화학전 발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2작전사는 방독면뿐 아니라 생화학 물자 보급률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2작전사의 '동원보충대대 화생방 물자 보급 현황'에는 K-1방독면과 화생방 보호의 보유율이 각각 46%와 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제독제가 57%, 신경해독제는 87.3%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생화학무기 위험에 노출 된 만큼 전·후방의 개념이 없어졌다"면서 "화생방물자 보급이 장병들의 생존과 직결된 만큼, 적합한 장비 교체와 보급을 위해 군 당국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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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작전사 화생방 물자 60%가 내구연한 지나…장비교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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