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인권침해'에 법무부 발끈…"오히려 특혜 수준"

기사등록 2017/10/18 14:21:56

최종수정 2017/10/18 16:20:01

"공용 수감방을 독방으로 개조···매트리스까지 제공"
"특혜 받는다는 시각 있을 정도···CNN 엉뚱한 보도"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비인권적 대우를 받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자 법무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TV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수용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접이식 메트리스를 추가지급하고 의료기 사용도 허락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현재 10.08㎡(약 3.05평) 크기의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다. 일반 수용자는 이보다 좁은 면적의 방에서 다수가 생활하고 있다.

 교정당국은 전직 대통령 수감 사례를 참고해 여러 수감자의 공용 수감방을 박 전 대통령 독방으로 개조했다. 이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직후 서울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시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 전문의료 시설에서도 2회 진료를 받는 등 적정하고 충분한 진료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 운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허리 통증 호소를 고려해 접이식 매트리스를 추가 지급하고,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전날(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을 맡은 MH그룹 관련 문건을 근거로 박 전 대통령이 비인권적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CNN은 박 전 대통령이 열악한 시설에서 수감 중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을 계속 켜놓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 구치소는 과밀수용 때문에 난리"라며 "오히려 특혜를 받고 있다는 시각이 있을 정도인데 CNN은 인권탄압을 받고 있다고 엉뚱한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취침시간에는 수용자 관리·보호를 위해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로 조도를 낮추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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