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당대회 개막전 기자회견 개최···시진핑 집권이념 당헌 삽입 확실시

기사등록 2017/10/17 20:32:08

【베이징=신화/뉴시스】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 하루 전인 17일 퉈전(왼쪽 두번째)대변인(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10.17
【베이징=신화/뉴시스】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 하루 전인 17일 퉈전(왼쪽 두번째)대변인(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10.17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 5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집권 이념의 공산당 당장(당헌) 삽입이 사실상 확인됐다.

 17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퉈전 대변인(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이번 당대회 준비 작업과 대회 의제를 소개했다.

 퉈 대변인은 “여러 측면의 의견을 종합해 중앙정치국은 당장에 대한 적절한 수정을 의결했고, 19차 당대회 보고서에서 확립된 중대한 이론, 관점 및 전략 사상을 당장에 추가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공산당 당장이 마르크주의 중국화의 최신 성과를 보여주고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중앙이 제기한 치국이정 신이념, 신사상, 신전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14일 막을 내린 18기 7중전회에서 시진핑 당 총서기의 정치이념을 '일련의 중요 강화 정신과 치국이정(治國理政), 신이념, 신사상, 신전략'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를 담은 당장 개정안을 승인해서 18일 개막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 상정했다.

 다만 시 주석의 집권이념이 시진핑의 이름과 함께 당장에 추가될 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퉈 대변인은  “19차 당대회에서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위원을 새롭게 선출해 새로운 지도부를 조직할 예정"이라면서 "25일 19기 1중전회 폐막 이후 새 지도부가 일반에 공개된다”고 전했다.

  국내외 기자들의 질의·응답시간에는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 경제성장 전망, 샤오캉(小康·넉넉하게 풍족한) 사회 건설과 빈곤퇴치, 반부패 투쟁, 정치체제 개혁, 일대일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향후 전면적 개혁개방의 전략적 배치는 어떻게 될 것인지라는 질문에 대해 퉈 대변인은 "시진핑 동지가 18기 중앙위원회 총서리로 선출된 이후 '인민의 더 나은 삶이 우리가 분투할 목표'라고 밝혔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인민 중심, 인민을 위한 전심전의의 봉사를 근본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인민의 입장에 서서 개혁과 연관된 중대한 문제를 고려하는데 시 서기가 조장을 맡은 '전면적 개혁 심화 영도소조'가 38차례나 회의를 열었고, 이를 통해 나온 중대 지침을 따라 관련 기관이 1500여 개의 개혁조치를 내놨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러한 개혁 노력과 흐름이 계속될 것이며 개혁의 목표와 방향이 확정된 이상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 하루 전인 17일 퉈전 대변인(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10.17
【베이징=신화/뉴시스】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 하루 전인 17일 퉈전 대변인(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10.17
퉈 대변인은 또 "중국의 개혁개방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있다"면서 "중국은 대외개방을 기본국책으로 삼고 개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곤 퇴출에 연관해서는 "2020년까지 전면적 빈곤퇴출은 중국공산당의 준엄한 약속이자 반드시 완성해야 할 힘든 의무”라면서 “퇴로(退路)는 없으며 당중앙의 영도 하에 빈곤퇴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패 척결에 관련해서는 19차 당대회 이후에도 부패 척결의 강도는 전혀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18차 당대회 이후 당 중앙지도부는 당내 감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12차례의 전국 순시를 통해 전국에서 277개 (하부) 당조직을 감찰했다”면서 “반부패 투쟁을 압도적인 승리 태세를 형성했고 초기 목표는 이미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는 영원히 '진행형'이며 우리는 더 큰 결심과 용기, 역량으로 이를 심화시키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당 중앙은 기존 관례에 따라 현직에서 은퇴한 당원들을 특별대표로 초대해 대회에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전직 지도부 구성 인원도 당 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8일 개막식에는 시진핑 주석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19차 당 대회는 18~24일까지 개최되며 25일 열리는 19기 1중 전회에서 새로운 중국 지도부 구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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