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북한 공산 치하에서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성 베네딕도회 관련 수도자들의 시복시성 국내 절차가 10년 만에 종료된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6·25전쟁 전후인 1949~1952년 북한에서 공산주의자들의 핍박을 받다 순교한 성 베네딕도회 남녀 수도자들, 함남 덕원군 덕원자치수도원구와 함흥 교구 및 연길 교구 사제들의 시복시성 예비 심사를 위한 법정이 오는 19일 폐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성성은 이를 토대로 면밀히 조사하고, 보고 문서를 작성하는 등 이 안건을 심사해 순교자 38위 시복시성을 결정한다.
왜관수도원은 앞서 2007년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평의회의 권고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춘계 총회에서의 격려 등으로 북한에서 순교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에 대한 시복시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순교자로는 초대 원산교구장이자 덕원수도원장인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 덕원수도원 출신 첫 한국인 사제 김치호 베네딕도 신부, 고(故) 구상 시인의 형인 구대준 가브리엘 신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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