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의 추가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해군이 16~20일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훈련에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과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 한미 수상함, 잠수함 등 함정 40여척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또 P-3 해상초계기와 링스(Lynx), AW-159(와일드캣), UH-60, MH-60R, AH-64E(아파치) 헬기, F-15K, FA-18, A-10, JSTARS 등 양국 육·해·공군 항공기가 대거 참가한다.
특히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USS 로널드 레이건함(Ronald Reagan)은 원자로 2기로 가동되는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길이 330m, 배수량 10만1400t으로 축구장 3배 크기의 갑판을 가지고 있으며, 함선 승무원 3200여명, 항공 승무원 2500여명 등 5700여명이 탑승해 작전을 수행한다.
해군은 "동·서해에서 북한 해상도발을 대비해 항모강습단 훈련,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훈련, 항모호송작전, 방공전, 대잠전, 미사일경보훈련(Link-Ex), 선단호송, 해양차단작전,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시간함은 최장 3개월 동안 물 밖으로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작전이 가능하며 특히 사거리 1600㎞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미시간함도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월15일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아직까지 도발을 하지 않고 있어 이번 훈련 기간 도발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18일 개최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기점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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